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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기록

231020 AKMU 악뮤 콘서트 취켓팅

by 낑깡낑_kingkangking 2023. 10. 21.

안녕 나는 낑깡낑.

원래 생각해둔 것.. 갔던 곳을 순서대로 써볼까 했는데 마음이 바껴서

최근 마음을 들뜨게 만든 사건을 쓰게 되었다!

그건 바로 두구두구~ 악뮤토피아~!!

사실 인스타를 통해 음~ 하는 구나~하고 먼나라 (이웃나라) 처럼 스쳐 지나가며 봤다.

포스터가 상당히 눈에 띄게 잘 만들어졌고 팝아트+키치한 느낌이 나서 맘에 들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대표 컬러인 연두(초록)+ 핑크가 어우러져 있다. (빨강과 초록은 보색이라 눈에 잘 띄면서도 어우러져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들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 근처에는 그들과 연관된 그림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그를 보고 아 얘는 이런 노래를 불렀지 저런 노래를 불렀지하고 회상하게 만든다.

공식 인스타 게시물을 캡쳐했습니다.. 둘의 옷에 개구리와 후라이가 있어~ 귀여워~~

https://www.instagram.com/p/CxrpHz_xngU/?utm_source=ig_web_button_share_sheet&igshid=MzRlODBiNWFlZA==

난 원래 악뮤 노래를 즐겨 들었다. (주로 유튜브를 통해...)

처음 알게 된 것은 고등학생 때, 친구들이랑 노래방을 갔는데 걔들이 부르는 걸 보고 어떤 노래, 가수인지 메모해 찾아 듣게 되었다. 그 전에는 아는 가수는 진짜 씨가 마를 정도로 없었다. 그런 황야에 촉촉한 비가 되어 내린 것이 악뮤의 노래였다.

그들이 부른 노래를 흘러 타고타고 가다 보면 k팝스타라는 오디션 형태 프로그램에 나갔다는 걸 알게 되고 이런 저런 일이 있었구나 하고 이야기를 알게 된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콘서트는 내게 있어 먼 얘기만 같았다. 그래서 서울에서 한다는 걸 봐도 그냥 넘어갔고.

그러던 중, 유튜브 스크롤을 내리다가 마주친 건..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적으로 콘서트를 할 예정이고 그에 따른 예매 날짜가 적혀 있었다.

개중 눈에 띄는 지역들이 몇몇 있어서 음? 해볼까? 밑져야 본전인데?하는 생각이 들었고,

 

서울에서 한다고 했는데 그것도 한번 볼까?해서 인터파크에 오랜만에 로그인해 들어가보니,

이게 웬일. 1층에 자리 하나가 나 있는 것이었다.

일단 잡고 보자는 마음으로 후다닥 잡게 되었고,

이게 좋은 자린가.. 안 좋아서 버린 자린가.. 어버버 벙 쪄 있었다.

사실 이전에 찰리푸스...의 내한 소식에 티켓팅을 했는데 너무 빡세서... 그만 둬버렸다...흑흑... 선예매 방식도 참으로... 괴상했고... 일반예매때도 참 탈이 많았다....

그때 배운 여러 예매 팁이 조금이나마 머릿속에 있어서 무통장입금! 무통장 입금해야한다!고 마우스로 클릭을 했고..

그렇게 오후 11시 59분까지 생각할 시간이 생겼다.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과 가슴을 시끄럽게 만들었다.

살면서 언제 또 악뮤를 가까이서 보고 그들이 있는 공간에서 노래를 들어볼까? 1층이면 무대와 꽤 가깝지 않을까? 좀 뒤에 있고 '경희대 평화의 전당'이라는 장소 특성 상, 2층의 바닥이 1층의 바닥과 꽤나 가까워서... 1층 뒤편에 위치한 시야제한석은 천장이 무대를 가린다는 얘기들을 블로그 후기글에서 보게 되었다.

더구나 내 자리는.. 뭔가...애매한 자리였다. 이게.. 무대가 가려지는 자리인지...아닌지.... 모르겠군..아이고 두야.

마침 서울 갈 예정이 있는 날짜와 맞물릴 것 같아 냉큼 입금했다(?)

거기다 장소의 겉면을 봤는데... 생각보다 이쁘다... 웅장하고 고급스럽게 생겼다.... 비록 1층 시야제한석의 천장은 낮지만 말이야.

 

그렇게 1층 시야제한석을 예매하고.. 타 지역에서 하는 예매 날짜를 기다렸다.

한번 해볼까? 밑져야 본전이 아니겠어...?라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해본 티켓팅은 참으로... 힘들었다... 찰푸 때처럼 대기번호가 빡빡하게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분명 자리를 골랐는데 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가 뜨는 것이다..... 이선좌....  이선좌..!!!! 허겁지겁 으아아악~~

무대와 가깝게 잡고 싶었지만 다 나가고.. 결국 뒷 구역으로 허겁지겁 들어가 클릭하고 이선좌가 뜨고.. 확인을 누르고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렇게 자리 하나를 잡고 나니.. 1층 뒷구역 1열 자리를 잡게 되었다. 얼떨떨.....

무대에서 먼 사이드긴 하지만.. 뭐.. 통로에 가깝고..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게 웬 걸... 평평한 바닥 위에 앉기 때문에 단차가 없어 앞사람들에 의해 자칫하면 무대가 가려질 판이었다.

그래도 내 자리 근처를 찾아보며 어? 괜찮은데? 싶다가도...

퍼뜩 든 생각.... 

 

여기... 너무 멀어.............

그래도.......... 시야제한석보다는 낫지 않을까....? (아니 그래도.........)

어차피 콘서트란... 하루를 소비하는 것이 아닌가... (그래도......)

양가적인 감정이 들었지만 결국 입금을 해버렸다....

그렇게 다른 지역에 vip구역 하나.. 서울에 하나 자리를 갖게 된 사람....

나 너무 충동적이지 않아? 하하하.

 

그렇게 생각하다가 갑자기 궁금해져서.. 티켓팅 팁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인터파크는 티켓팅 시작한 날이 지날 때 자리가 풀리는 시간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오오.. 그렇군.. (그렇게 알림을 맞춘다)

 

그렇게 연타를 한 끝에 나는 어쩌다가... 엄... 먼 지역이지만

무대에서 제법 가깝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

처음에는 이게 웬 떡이냐!하고 달려들다가, 이선좌에 튕기고.. 다시 달려들고 튕기고.. 그러다가 어?! 잡게 된 것이다. 운이 좋았다....

그래서 전에 잡아둔 자리는 후다닥 취소하고 (안녕 예매 수수료야...)

가까운 자리를 끌어안게 되었다. 소중하구나....

당근 안전한 무통장 입금으로 예매했다. 결제 오류로 취소되고 싶지 않아...

 

그렇게 먼 지역과 서울 중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내 마음의 추가 한쪽으로 기울게 된 순간이었다.

멀면 어때.....!!!! 내가 또 언제 이 자리를 잡겠어!!!!!!! 으아아아악!!!!

내 가수들 보러 가는건데 이왕이면 가까운 자리가 낫지!!!!!! 아아아아아아악!!!!!!!!!!

미쳐버려!!!!!!

 

- 그 다음 날 오전,

나는 서울 예매창을 또 기웃기웃거렸다. (???: 저기요.. 마음 정했다고 하지 않았어요?)

사실 서울이 먼 지역보다 더 가까워서...

아직도 망설이던 순간이었다. 근데.. 이번에는 사이드지만 무대에 가까운 자리가 하나 나서..

거기를 잡았다... 운수좋은날...

 

이걸 어떡하지.... 갈까 말까.... 여기 자리 시야는 어떤지 검색 - 블로그 탐방을 해보고..

흐음... 어쩌지 어쩌지.... 가깝긴 한데.....

그러고 보니 악뮤 콘서트 홍보 포스터를 보니 23~24가 있으니까 (24년도에도 한다는 이야기)

다른 지역들도 곧 있으면 한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일단 먼 지역에 무대 근방 자리가 있기도 하니까.. (헤헤)

 

흠.... 그렇게 속 시끄럽게 고민하다가.. 안타깝게 자리를 놓친 분에게 주기 위해

서로 시간을 맞춰, 나는 예매를 취소하고 그 분은....

 

다행히도 잘 받아가셨다.

다행이야~~

 

그 분이 예매했다는 소식을 전했을 때,

내 일도 아니었건만, 체내에서 급격하게 샘솟아 오르는 도파민을 느꼈다.

정말 가고 싶어하는 것 같았는데, 잘 돼서 다행이다 싶었고..

내 일이 아닌데도 왜 이렇게 기쁘지? 왜 이렇게 행복하지?

의아했지만 웃음이 나왔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경사났네 경사났어~)

가능하면 다른 지역들 소식도 빨리 나왔음 좋겠다...

이번에는 또 다른 지역들이 풀렸는데... 너무.. 너무 감질맛난다....

저번에는 한꺼번에 나왔다는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