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327 재밌는 웹툰 추천

안녕 나는 낑깡낑.

최근, 새로운 웹툰 (장르: 드라마+시트콤/ 맵:스릴러, 단:사랑, 짠:일상 속 아픔&슬픔)을 접했는데... 너무너무 재밌다... 너무너무 재밌어서 다시 내용을 꼽씹고 싶어서 재탕을 할 지경이다.

제목은 랑데뷰. 현재 네이버 일요일 웹툰으로 연재 중이며, 현재 시즌 2를 달리고 있다.

네이버 웹툰 (naver.com) 제목: 랑데뷰 -글/그림:제로

랑데뷰

좌충우돌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한가득.. 처음에는 썸네일이 바꼈다고 영업하는 트윗을 보다가.. 썸네일에 나타나는 아이들이 매력적인 얼굴들이라.... 얼굴에 홀려 보게 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작품 소개글을 보니.. 나도 저런 비슷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에 이런 성격을 가진 주인공의 웹툰은 어떤 것일까 궁금해 보게 되었다.

1화를 보면 주인공의 인상이 마치... 포근한 모찌떡(찹쌀떡) 같은 볼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푸근한 느낌이 들었다. 이 주인공은 새 집으로 이사를 왔고 이사 온 집 1층에 있는 카페 렌데즈버스=랑데뷰에 들어가 샌드위치를 먹다가 새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어색함과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서서히 그 특이한 사람들과 함께 하게 된다.

그 사람들은 마치 휴식처같이 웃음을 주고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또한 현실적인 사건들과도 맞물리면서 공감성 수치를 느끼기도 하는 한편, 이런 일들에는 이렇게 대처하는 게 좋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하게 된다. (웹툰으로 배우는.. 사회성..?)

 

이 웹툰의 매력은 그 뿐만이 아니다. 가끔 스크롤을 내리면서 나오는 나레이션이나 인물의 독백을 보고서 다시 한번 그것을 마음속으로 되새기면서 생각하게 된다. 

원래 해 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고 하잖아 넌 분명 잘 될거야

 

특이한 점은 이 웹툰은 내가 평소에 보던 다른 웹툰들과 달리, 인물이나 배경에 명암, 그림자 처리가 잘 없다는 점이다. (전체적인 분위기, 그림자, 빛 보정 같은 처리, 청바지 같은 재질 텍스쳐, 가죽같은 재질 표현 등등은 들어가 있다.) 그렇다고 펜선의 디테일이 세부적이냐 하면 그것은 또 아니다. (요새는.. 옛날과 다르게... 너무.. 선화를 빡! 빡-! 하고 힘을 주는 게 많아서..그렇게 느껴지는 걸 수도 있겠다. 그걸 보며 느낀 점은.. 작가님들의 체력이.. 괜찮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사람들이 레스토랑 음식처럼 길게 음미하는 게 아니라 짧게 쓱쓱 보고 지나갈 확률이 높으니 들인 시간, 공에 비해 허무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본래 웹툰 특성이 짧은 시간 안에 폰으로 쓱쓱 본다는 점을 가지고 있으니까.)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심플해보이면서도 담백한 느낌이 나는 맛이 있기도 하고, 인물의 표정 표현에 있어 강점이 보인다. 그리고 오히려 이런 묘사의 강약이 잘 조절되어 있기에 보는 즐거움이 존재했다.

그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밈이나 영화, 드라마 등에서 비롯된 오마주 등도 잘 녹아내려 활용하는 편이다. (오마주를 활용한 부분은 작가 1부 후기에 나와 있다.)

또한 1부 작가 후기를 보면서 .... 이게 뭐지? 하고 눈을 의심케 하는 작업 과정도 있는데.. 직접 보면 알 것이다..

작가님의 QnA 를 보면.. 작가님의 플러팅 넘치는 답변들을 볼 수가 있는데 그 중 제일 팍 하고 꽂히는 건,

랑데뷰로 처음 웹툰 데뷔하신건가요?
- 네 신인인데 저 귀엽나요

제일 애정하는 캐릭터는 누구인가요?
- ~~~~이요.

라는 질답이었다.

아주... 요망하기 그지없는...... 작가님이었다....

빨리... 다음 화가 나왔으면 좋겠다..... 나중에 단행본도... 나오게 된다면 꼭 구매하고 싶다아아아악~~!!~!!